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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계/ Horology

시계에 관한 소소한 궁금증

 

방수시계 (Water Resistant) 라고 써 있다. 수영해도 될까?

흔히 시계의 방수력이라 함은 침수에 대한 저항력을 말한다.

대부분 시계제조사들은 방수력을 피트(ft), 미터(m), 혹은 바(bar) 로 별도 표기하기도 한다.

NIHS92-20 (ISO22810) 국제기준에 따르면 특정 수심이나 압력에도 견딘다는 별도 표기가 없다 하더라도 "Water Resistant"라고 써 있는 경우라면 일상생활 (수영, 세수, 샤워 등) 정도는 충분히 가능한 수준으로 제작하도록 되어 있다고 한다.

만약 스킨스쿠버 등 일상생활 수준 이상의 이례적인 압력을 견뎌야 하는 경우라면 당연히 그에 맞는 시계를 찾아야 겠지.

그래서 등장하는 게 Divers' Watch 라는 건데 NIHS92-11(ISO6425) 국제기준에  따르면 최소 330ft 수심까지 견뎌야 하고 발광성(luminosity), 내충격성(shock resistance), 반자성(anti-magnetism), 밴드의 견고함(band solidity)의 특징을 가져야 한다고 한다. 등산을 하거나, 패러글라이딩, 스카이다이빙, 행글라이딩을 해야한다면 다이버시계를 착용하는 것도 권해볼만 하다. 어쨌든 해수면을 기준으로 위로든 아래로든 특정 압력을 견디도록 제작된 시계이니.

조심해야할 점이라면 방수시계의 경우 단순한 배터리 교환이라 하더라도 Water Resistance Seal 에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반드시 해당 브랜드 시계 판매처나 전문수리점에게 맡기는 것이 좋다.

 

시계의 유지보수는 어떻게?

기계식 시계나 오토매틱 시계를 문제없이 오래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3년마다 한 번씩 점검을 받는게 좋다.
쿼츠 시계의 경우 아무리 기계적으로 덜 복잡하고 무브먼트의 내성이 상대적으로 강하긴 하지만 그래도 정기적으로 점검을 해 줄 필요가 있다.

배터리 교환은 가장 기본적인 유지보수 항목.
사실 디지털 쿼츠시계라면 배터리 교환 외에는 손 볼 일이 거의 없다. 다만 방수시계라면 있는 경우라면 배터리교환으로 시계 back 이 열릴때마다 Water Resistance Seal 을 교체해야 하고.

화학물질이나 해수에 정기적으로 노출이 되는 경우라면 스트랩이나 베젤, 케이스 등등에 손상을 줄 수도 있다.
화장품이나 향수 역시도 시계 외관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Chronograph - Choronometer - Complications 의 차이는?  

Chronograph (크로노크래프)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과는 별도로 시간을 잴 수 있는 기능이 추가로 탑재되어 있는 시계.
쉽게 설명하자면 스탑워치 기능이 들어있는 거.

Chronometer (크로노미터)
크로노미터라는 인증기관으로 부터 여러가지 테스트를 거친 후에 무브먼트의 고도의 정확성을 공인 받은 시계.

Complications (컴플리케이션)
추가적인 시/분/초 측정기능을 포함하는 시계를 통칭 컴플리케이션이라고 한다.
가장 일반적인 컴플리케이션은 날짜/요일이 표시되는 되는 경우.
혹은 듀얼타임[각주:1], 알람, 문페이즈, 리피터, 만년달력 등의 부가기능이 포함되기도 한다..
초를 잴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된 컴플리케이션이라면 크로노그래프이기도 한 거.

 

뭔 시계가 이리도 비싼거여?

아무래도 쿼츠시계나 전자시계에 비하면 당연히 기계식 시계가 비쌀 수 밖에 없다.
사실 시계의 가격을 결정하는 요소들은 다양하지만 주로 아래 부품들이 큰 영향을 주는 편.

기계식 시계 분야를 자동차 레이싱에 빗대자면 F1 같은 분야라고 할 수 있는데,
F1 머신 한 대에 수십업씩 하는게 어디 단순히 부품 몇 개가 비싸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겠냐마는.

  1. 무브먼트 Movement
사실 무브먼트가 시계 가격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
무브먼트야 말로 시계제작기술의 최정점에 있으며 무브먼트 제작을 위해서는 관련 부품들의 피니싱이나 폴리싱 분야에서도 상당한 기술력이 요구되며 시계의 정확성까지 확보해야 하니 고급인력이 필요로 함은 물론이고 개발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시간과 금액을 필요로 하는 부품이다.

 2. 케이스 소재 Case materials
케이스 소재는 많이 다양해졌다. 플라스틱, 레진, 스테인레스스틸, 비금속 도금류, 귀금속 등등.
플라스틱이나 레진이라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들고 패션/스포츠 시계 제작에 많이 사용되며 스틸케이스도 광범위한 용도로 많이 쓰인다. 도금소재라면 14k-18k 여부나 도금두께 정도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며 최근에는 카본파이버나 플래티늄 등 고가의 소재들이 시계케이스로 쓰이는 경우도 있다.

3. 크리스탈 타입 Crystal types
일반적으로 시계에서 크리스탈이라 함은 시계 dial 을 보호하기 위해서 유리같은 표면으로 덮어놓은 것을 말하는데 주로 플라스틱이나 미네랄글라스나 사파이어글라스 등으로 제작된다.
플라스틱이 가장 저렴하기 때문에 중저가 시계에 가장 많이 사용되며, 일반적으로는 플라스틱보다 조금 더 견고한 미네랄글라스를 많이 사용한다. 사파이어크리스탈은 미네랄글라스보다 가격은 많이 비싸지만  훨씬 더 튼튼하고 스크래치에 강하다는 큰 장점이 있다.

4. 브래이슬릿 Bracelets (혹은 스트랩)
브래이슬릿 소재도 시계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데, 플라스틱/ 러버 재질이 아닌 금속이나 가죽 스트랩의 경우는 시계 제작 비용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할 수 있다.  가죽 스트랩의 경우 적게는 소재나 가죽처리 상태에 따라 몇만원대에서 부터 수십만원대까지 호가하며, 금속 스트랩 역시 일반적인 스틸과 귀금속류까지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Reference  : Federation of the Swiss Watch Ind. FH &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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