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숙소 검색 1. 자신 없으면 국내 여행사 프로그램 패키지 리스트를 참고하자. |
비행기는 해결했으니 숙박이 문제로다.
미국으로 여행가기로 한 그 순간부터 호텔은 매일 밤새 눈이 새빨개지도록
리뷰를 보고 또 보고 지도를 뒤지고 또 뒤지고
정말 한 달 꼬박 헤맸던 것 같다.
(애시당초 미국 여행은 3월초 출발계획이었던지라 1월 말즈음 부터 이것저것 알아보고 준비기간이 꽤 길었는데
특히 호텔을 결정 못해서 엄청 고생했음)
호텔이 많기도 하지만, 또한 가성비도 제일 떨어진다는 뉴욕 호텔부터 결정하기로.
실제로 체류기간도 7박8일로 제일 길기 때문에 목돈 집행의 제1순위;
호텔스닷컴,부킹닷컴에서 뉴욕으로 검색했더니 숙소가 700개 정도 나오더라.
어....어......;;
하여,
인터파크/하나투어 뉴욕여행 패키지 상품에 주로 포함되는 호텔 리스트를 5군데 정도 먼저 뽑았다.
(주로 2~3성급 정도, 1박 10만원 초중반대)
국내 포털싸이트에서 검색을 하니 역시 관련한 블로그 글들이 많아서 대충 1차 참고.
뭐 대체적으로 너무 훈훈해서 단순하게 혹하고 넘어갈 뻔 했음.
그래도 이만하면 괜찮겠다 싶으면 바로 다음 가격비교 혹은 결제 단계로 넘어가면 되겠다.
그런데 블로그들의 오고가는 훈훈한 덕담들 속에 어딘가 알 수 없는 찜찜함이 남는 다면...
영어의 압박이 있기는 하지만 단어단어 어렵지는 않으니
더 리얼한 전세계인의 리뷰를 읽어보러 가자.
뉴욕 숙소 검색 2. 전 세계인의 리얼한 리뷰를 읽어보자 |
주로 Booking.com 과 Trip advisor 의 리뷰를 엄청 많이 읽어봤다.
어느 포털싸이트를 가도 주로 연결되는 리뷰는 위 두 싸이트 인 것 같았다.
가끔 한국어 리뷰도 있고 자동번역되어 나오기도 하지만
책으로 따지자면 500페이지쯤 되는 지루한 고전소설을 (심지어 원서로!) 읽었다 싶을만큼의 영어 텍스트를 소화했고
한 달 남짓 결정장애의 인터스텔라를 경험해야 했다.
이게 뭐하는 짓인가 이러다 여행은 진짜 갈 수 있긴 한 건가 싶었지만
나중에 돌아보니 이게 다 허투루 버릴 것 없이 어마어마한 도움이 됐더라.
뉴욕 호텔 결정하는데 한 달이 넘게 걸렸던 반면 그 이후 도시부터는
나름 쌓인 경험과 노하우로 호텔 예약을 일찍일찍 매우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으니.
눈 여겨둔 호텔 리뷰중에 평점이 제일 나쁜 리뷰들 위주로 훑어보는 게 팁이라면 팁!!
그들이 말하는 나쁜 점들이 나에게 용납 가능한 선인지 아닌지를 가늠할 필요가 있다 생각했고
가끔 어떤 호텔은 고작 이딴 일로 이런 평점을 준 니가 이상해!!! 라고 해야할만큼 나쁜 리뷰가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혹은 극찬도 없지만 쌍욕도 없는 무난무난한 호텔도 있었는데 전체 리뷰수가 3천개를 넘어가는데도 그정도 무난하다 함은
일정 수준 이상의 일관된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할테니.
이런 데이터들이 쌓여서 나중에 다른 도시 호텔 선정에 큰 도움이 되었다!!
뉴욕의 경우,
내가 본 뉴욕 시내 호텔의 제일 나쁜 평가들만 골라 보자면
위치는 좋지만 방 사이즈가 작고 (벗뜨 뉴욕이니까 이 가격에 이 사이즈 이해하마...라는 내용도 꼭 써 있었음)
물이 안내려가더라, 청소가 잘 안되어있더라, 엘리베이터 미어터진다, 방 안에 냉장고or금고가 없더라, 와이파이가 잘안터지더라, 와이파이가 유료더라...등이 일반적이었다.
물론 직원이 친절했다 위치가 뽠타스틱 하다 호텔바로 앞에 쉑쉑버거가 있더라 등등 별점 5점 만점 블링한 리뷰도 많았지만
난 별점 1~2점 대 리뷰 위주로만 읽어봤기에;;
다른 것들은 참아줄 수 있는데,
바퀴벌레 얘기 나오는 곳은 무조건 아웃 시켰다.
뭐 길게 설명할 필요가 있겠는가, 그냥 싫다싫다 몹시 시르다!!
단호박 댓츠노노.
뉴욕 숙소 정하기 3. 한인민박 민박 유스호스텔 AirBnB.... |
그렇게 한참을 읽다보니 내 예산에 맞는 3성급 호텔은 커녕 그냥 노숙자 신세 될 판;;
결국 호텔은 무신, 가능한 모든 숙박 종류를 고민해봤다.
맘에 드는 한인민박중엔 7박8일 쭈욱 다 체류가능한 곳이 없었다.
가끔 리뷰에 보면 장기 손님 예약 들어오면 단기 손님 예약 캔슬하는 곳도 있다던데 혹여라도 내가 그런 일의 원흉이 될 일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그렇다고 여기저기 체크인-아웃을 반복할 생각을 하니 상상만으로도 귀챤귀챤귀챤 (x10000)
유스호스텔도 찾아봤지만 내 입장에선 그 역시도 아주 싸다고 할 수가 없었다.
8~10인실 쓰기는 싫고 2~4인실 정도 찾아봤는데 역시 7박8일 체류 가능 한 곳 없음;;
결국 다시 원점.
호텔로.
뉴욕 숙소 정하기 4. 나한테 맞는 숙소를 찾기 위한 본격 밑작업 |
너무 복잡하게 많은 경우의 수를 생각했더니 마지막에는 오히려 심플해지더라.
홀로여행자인데다가 하도 밤에 돌아다니면 무섭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가급적이면 타임스퀘어에서 멀지 않을 것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보고 나면 저녁 10시쯤인데 커피나 야식거리를 사들고 걸어서 후딱 돌아오게 되더라도 너무 어두컴컴하지 않게
여행은 안전과 위생이 제일,
뉴욕은 어차피 호텔이 비싸다 하니 가격에 크게 연연하지 말자. 상한선 1박 20만원으로 정하고 3~4성급 내에서 최선을 다해 찾아볼 것.
특히 뉴욕은 다양한 숙박형태의 무지하게 많은 숙박업체들이 있다.
유스호스텔,민박,아파트 단기임대, 호텔 등등
필터기능을 이용해서 원하는 숙소 범위를 점점 좁혀나가는 일이 꽤 중요하다.
원하는 호텔 shortlist 를 만들기 위해 부킹닷컴을 많이 이용했다.
1. 숙박할 지역과 숙박 예정일 입력. (ex. 뉴욕시티, 3/25~4/1)
2. 아래 필터에서 원하는 숙박형태와 성급 선호지역 선택 - 다중선택 가능
가급적이면 여행책자나 지도를 미리 숙지한 다음에 원하는 지역을 먼저 고르는 편이 좋다.
특히 처음 가는 곳이라면 유명한 랜드마크에서 멀지 않은 곳을 골라야 나중에 이동하거나 길 찾기에 편하다.
나의 경우는, 타임스퀘어 & 미드타운 & 뉴욕도심 & 극장지구 (theatre strict) 선택.
3. 어느정도 좁혀 졌으면 리스트보다 지도표시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필터 조건을 상세하게 줄 수록 더 정확하고 적은 수의 호텔만 지도에 보이게 된다.
여행책자 지도에 어느정도 눈이 익숙해졌다면 원하는 호텔 지역 찍어내기는 어렵지 않을 듯.
각 마크 위에 마우스를 갖다대면 해당 호텔의 이름과 가격 별점이 나오기 때문에 한 눈에 보기도 쉽다.
처음부터 평점 8.5점 이상인 호텔들만 골라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
3. 이제부터 본격적인 노가다 시작.
평점 평균 8~9점 이상 정도는 되는 곳 위주로 골라서, 무자비한 별점과 리뷰 읽기.....의 무한 반복.
최소 2~3일 길게는 일주일 정도 충분히 시간을 들여서 작업하기를 권장한다. 아는만큼 보이기 마련이기 떄문.
뉴욕 호텔 정하기 5. 가격비교 혹은 프라이스 비딩에 도전. |
이 정도 고생했으면 이제 결정의 시간....이어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가격 확정이 남았다;
너도 나도 모두다 자기가 최저가라고 우기는 바람에 나도 속을 뻔 했다.
아고다/부킹닷컴/익스피디아 한국/익스피디아 미국/인터파크/하나투어 등등
싸이트별로 최저가가 다르더라.
세금 포함 가격인지 아닌지도 다르고.
가장 처음 실수했던 예약이 1박 가격만 보고 예약했다가 각종 세금이 별도로 더 붙는 바람에
타 싸이트보다 고작 15% 정도 할인된 가격에 예약을 확정해 버린 일;;
어쨌든 나는
프라이스 비딩/ 익스프레스딜 이라는 걸 통해
4성급 호텔을 몹시아주매우 싼 가격에 (물론 실패한 곳도 있음) 예약했는데
대표적인 프라이스비딩 Price Bidding 과 핫와이어 Hot wire 에 대해선 다음 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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