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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행/ Travel/2015 USA

나홀로 미국동부여행 #01. D-30 여행을 준비하며


 

 여행을 준비하며


이번 여행에 앞서 몇 가지 특징을 말하자면,


난 몹시 소심하고,

걱정이 많으며,

우유부단하기 그지 없으며,

심한 결정장애를 겪고 있다.


도와줘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적나라하게 깨달았다.



너무하다 싶을정도로 툭툭 결정할 때도 있고

자기고집도 쎄서

여행 계획을 짜는 것도 쉽게 될 줄 알았다.


어우...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따위... 개나 줘버렷.

난 이미 여행을 가기도 전에 또 다른 자아발견.

-0-;





십수년전 일본(도쿄)여행 이후로는

이번이 생애 첫 나홀로해외여행이다.


일본은 어떻게 그렇게 혼자 싸돌아댕겼나

그게 정말 내가 다녀온 게 맞는지도 모를 지경.


그런데다가

소매치기 조심해라 DSLR 조심해라 등등

정신차려보면 가방 지퍼가 활짝 열려있다 

아이폰은 날치기 당할 확률이 어마어마 하다 등등


마치 이건

훈훈한 뉴스보다 사건사고 단신이 더 흥미진진하다 못해

내 주변이 온통 그런 위험에 노출된 것 같은 착각이 드는 것 같은 현상.



혹여 

지인들에게 뉴욕 여행 어땠냐고 물어볼 때마다

듣는 대답이라고는 


"뉴욕 볼 거 없다..."

"유럽을 가지 그러냐..."



내 일생의 로망이 살면서

뉴욕/런던/파리/도쿄 는 가 봐야하지 않겠나

였는데..


그 중에 뉴욕 먼저 좀 가기로서니

피드백이 왜 이런가요?

ㅠㅠ


윽2


그래서 그냥 무시하고 뉴욕 가기로.

(말해줘도 참 안 쳐들어 먹음 ㅋㅋ)


반대파들 덕분에 오기가 생긴 것도 사실이다.





 

 왜 미국 동부인가



올해 초 나홀로여행을 목표로

작년 말에 서점에서 책을 두 권 샀었다.




영어권 국가를 먼저 겪는 게 

다음 유럽여행에 도움이 될 거 같고 (읭?)

 상대적으로 첫 나홀로 여행에 유럽보다 덜 위험하다는 

다소 주관적인 판단도 포함해서

미국쪽을 먼저 가야겟다 생각은 했는데, 


아무래도 책을 보다보니 

도시간 거리도 그리 멀지 않고 이왕에 큰 맘 먹고 해외 나가는 거,

미국 동부 여행으로 일정 확대 편성.


그나마도 개인적인 일로 몇 번 미뤄지고,

결제를 미루는 사이에 같은 구간 항공편 가격이 올라서 

취소하고 다시 예약하기를 3번.


대략적인 도시 간 이동 일정등을 감안해서

항공편을 결정하고 결제하는데까지만 두 달이 걸렸으니.

(네. 말씀드린대로 저 몹시 심한 결정장애 입니다..ㅠㅠ)


게다가 호텔/숙소 고르는 건 

트립어드바이저, 부킹닷컴, 호텔스닷컴 등등 각종 리뷰랑 가격대는 다 훑어보고

일주일을 밤을 새도 결론이 안 나서 엄청 고생해야햇다. 


그래도 많은 정보들을 읽고 찾아보고 

나처럼 우유부단 고민고민 하게 될 또 다른 나홀로여행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난생 처음으로 여행 준비과정부터 끝날때까지 기록을 남겨보려고 한다.




 

 대략의 예상 여행 일정



뉴욕 (7박, 필라델피아 당일치기) - 워싱턴DC(3) - 보스턴(3) - 시카고(4) 


▲ NEW YORK 빰빰 빠바밤 빰빰빠바밤 뉴욕~뉴욕~


▲ PHILLADELPHIA 필라델피아


▲ WASHINGTON D.C. 워싱턴DC


▲ BOSTON 보스턴


▲ CHICAGO 시카고 



항공편을 뉴욕 IN ~ 시카고 OUT 으로 결제하다보니

동선이 조금 꼬이게 됐다.

이렇게 결정하기 까지도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는지 모른다. 

ㅠㅠ


 

그 이유는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