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nney Halter - Deep space Tourbillon
우주정거장을 닮은 시계, Vianney Halter - Deep Space Tourbillon
클래식한 디자인을 격하게 선호하는 나로써는, 어딘가 스팀펑크를 닮은 듯한 투르비용 시계 디자인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다.
아무리 그 기술이 최첨단이라 하더라도 말이다.
그런 선입견과 편견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흔들어놓는 기가 막힌 디자인의 시계들은 늘 있게 마련이다.
이 Deep Space Tourbillon 이 그런 시계였다.
Vianney Halter 가장 최근 작품이기도 한 딥스페이스투르비용(Deep Space Tourbillon) 은
스타트렉의 팬이기도 한 Vianney Halter 가 Deep Space 9 우주정거장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시계라고 한다.
그러고보니 쏙 빼닮았네.
▼ Deep Space 9 from Star Trek ▼
Vianney Halter 는 꽤 저명한 독립시계제작자이자,
독립시계제작자협회 (AHCI, Academie Horlrgere Des Createurs Independants) 의 멤버다.
(지금은 굉장히 유명해진 Frank Muller 도 독립시계제작자 중 한 명이자 AHCI 멤버임.)
해리윈스턴 Harry Winston 이 매년 유명한 시계제작자들과 함께 개발하고 발표하는 OPUS 시리즈 중에
2003년 발표작인 OPUS 3 를 제작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OPUS 3는 기계식 무브먼트를 가지고 디지털 표기 방식의 시계를 구현해내 당시 호평을 받았었다.
각 창은 시와 분, 날짜를 나타내는데 이대로는 너무 심심하고 정적일테니 1분이 바뀌기 직전에 날짜창에 56~59초 카운트다운이 표시된다고 한다. 이게 뭐 어려운 일인가 싶겠지만 무브먼트 설계 컨셉을 보면 엄청난 일이다.
▼ OPUS 3 by Vianney Halter ▼
참고삼아,
OPUS 시리즈 중 내가 늘 격찬을 하다 못해 칭송해 마지 않는
OPUS Eleven 을 잠시 구경하고 가자.
▼ OPUS 11 by Denis Giguet ▼
시계 돌아가는 매커니즘을 보면 기가 막히다 못해 찬사가 절로 좔좔 쏟아져 나온다.
이건 가히 우주천재의 실력이다.
(2011년 발표 당시 약 23만 달러였다고 하고 111개 한정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