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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 지/ Journal/견물생심

Leica X2 - Paul Smith Limited Edition

간만에 봐서는 안 될 물건을 보고야 말았다.


뭔가 가슴과 머리를 압도적으로 지배해오는 지름에의 두려움과 가격의 압박, 그럼에도 멈출수 없는 구매욕구!


그렇다. 


브랜드 이름만으로도 가성비를 논할 틈도 없이 다짜고짜 "(격)"에서부터 이미 좌절하게 만드는,

그 이름도 찬란하다 라이카.


거기에 덧보태서, Limited Edition 한정판이라는 타이틀 까지 붙었다. 

심지어 Paul Smith Edition, 1500대 한정이란다.






출처:네이놈쇼핑 (2013.03.07)




라이카 로고에 LED 발광이라도 하지 않는 한은

얼핏 보기에 생긴건 딱 Lumix 그 정도고 

그래봤자 몇 년 지나면 "내가 이걸 얼마를 주고 산건데!!" 라는 억울한 하소연이나 하게 될,

 

그저 디지털 똑딱이 카메라다.

 

감히 Panasonic 똑딱이 Lumix 시리즈와 비교해 미안하다만 어쩌겠는가, 형제지간인데.

 


대개는 디카 똑딱이 비싼 놈 중에 잘 골라봤자 100만원 미만일테고,

그나마도 그 돈이면 미러리스 사지! 라는 핀잔을 듣기 십상일테지.

 

구구절절 스펙을 논하진 않으련다.

그냥 닥치고 라이카라니까 -0-;

 

하지만, 여전히,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영상 촬영기능을 아예 빼버렸다는 사실,

단지 그 한 가지 이유가 치명적이어서 살 수가 없었다지.

 

결국 라이카 가격만큼 하는 풀바디 DSLR (CANON 6D) 를 샀다는...슬픈 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