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25. Merry Christmas

Merry Christmas!

뭔 데이, 뭔 기념일따위

전혀 안 챙기는 분위기에 살고 있습니다만.

유일한 낙은 뭔 날을 핑계로 (그나마 멀지 않은 곳으로) 뭐든 먹으러 댕기는 겁니다.

크리스마스 날은 밝았는데 오늘은 또 무얼 먹나...

멀지 않은... 브런치로 부담스럽지 않을 그 무언가............

옳다구나! 오늘 삘은 쌀국수! 로구나~

육수맛이 이만한 곳이 없습니다. 쌀국수하면 압구정 리틀사이공!

- 폭풍흡입 직전 -

첫 직장 다닐 때 머리에서 스팀 뿜으면서 야근하고 새벽 한 시쯤인가?

이왕 늦은거 밥 먹고 ("네?? 이 시간에??") 집에 가라며 선배님들이 끌고 와 주셔서 알게 된 곳입니다.

그 땐 압구정 본점 밖에 없었고 로데오거리가 꽤나 흥하던 시절입니다.

그 때도 포호아 등등 쌀국수 체인점은 여기저기 많았지만

이토록 오리지날리티(ㅋ)가 팍팍 느껴지는 궁물맛은 처음인지라 홀라당 반했던 기억이 납니다.

게다가 제가 좋아하는 야식집이라니요!! ( 새벽4시까지 영업)

저 같은 올빼미족에겐 이게 또 굉장히 중요한 뽀인뜨인지라 ㅋㅋㅋㅋㅋ

어쨌든 야식집으로 적극 활용해오다가 점심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퍼보(쌀국수) 와 퍼싸오(볶음면)+짜죠셋트를 먹습니다.

요기요기 짜죠가 또 특히나 맛납니다.

가격대? 예전엔 꽤 비싸다 싶었는데 요즘 기준으로라면 뭐 평균 수준이랄까요.

5-6천원 백반에 비하면야 비싸겠지만

여타 베트남쌀국수집들 평균 가격 생각하면 결코 비싼 편은 아닙니다.

(라고 하지만 사실 가격이 기억이 안나요;;;; ㅋㅋ)

내맘대로 별점: 9.0 ★★★★★★★★★☆

일단 이렇게 훌륭한(?) 야식집은 특히나 점수 후하게 주면서 마무리 해 봅니다.

MINious